장로회신학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박물관 재개관 기념전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눅13:18-19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사전예약 관람제를 시행합니다.
전시기간 : 2020.8.20 - 12.31
관람시간 : 10:00~12:00 / 14:00~16:00
관람인원 : 회차당 10명 이내 입장제한
전시장소 : 마포삼열기념관 3층 역사박물관
예약문의 : 02-450-0764, 0765

역사박물관의 재개관을 맞이하여

장로회신학대학교 박물관은 1983년 11월 초대 관장 이연호 목사가 개인적으로 소장하였던 성화, 고미술품, 민속품, 도자기 등 4백여 점을 기증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99년 4월에는 (구)종합관에서 마포삼열기념관 3층 수장고로 소장품들을 이관하였고, 2004년 5월에는 그 명칭을 "장신대역사박물관"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번 재개관을 통하여, 그동안 전시공간의 부족으로 오랫동안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소장품들이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신학대학교의 역사박물관은 일반 역사박물관과는 구별된 사명과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재개관은 장로회신학대학교의 뿌리를 확인하고 역사적 정체성을 새롭게 세워나가는데 기여하고 교회사와 성서 유물 전시와 연구를 통하여 창의적이며 현장성 있는 신학연구와 교육에 공헌하며 기독교적인 미적 감수성 형성에 이바지하고 신학교육과정에서 생산된 창의적 결과물 혹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함께 대화 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 소망합니다.
장신대역사박물관장 장신근

전시개요

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박물관의 재개관을 기념하는 전시 《씨는 자라 나무가 되어》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감사와 소망을 위해 마련되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한 마포삼열 선교사와,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일생을 함께하는 한편, 예술을 사랑하여 이곳 역사박물관의 설립과 발전에 힘썼던 이연호 목사의 삶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의 씨앗을 나무로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전시이다.

《씨는 자라 나무가 되어》에는 사진, 서신, 회화 등 50여 점이 세 개의 전시실에 구성되었다. 두 개 전시실에는 한민족에 대한 마포삼열 선교사의 사랑과 헌신, 교육 사역과 더불어 3·1만세운동, 신사참배 강요와 같은 역사의 굴곡을 함께 하였던 그의 삶을 보여준다. 마지막 전시실은 이연호 목사의 빈민촌 사역뿐 아니라, 그의 인간적 내면이 담긴 시와 소설, 그리고 화가 이연호의 작품들로 구성하여 신실한 섬김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마포삼열(Samuel Austin Moffett, 1864-1939)

마포삼열 개요

마포삼열은 미국 북장로교의 개척 선교사로 1890년 조선에 왔다. 1893년 평양 장대현교회를 설립한 그는 다른 여러 교회의 설립에도 기여함으로 복음전파에 애쓰는 한편, 1901년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하고 숭실중학교와 숭실대학의 교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의 근대교육에도 헌신하였다. 그는 또한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에 105인 사건을 보고함으로써 일제에 대한 국제적 비판여론의 시위를 당겼고, 1919년에는 3.1 운동이 비폭력 평화시위임을 주장하였다. 이 땅에 심긴 한 알의 씨앗으로서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역사를 함께 지나며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했던 마포삼열은 일제의 암살 위협으로 1936년에 의도치 않게 미국으로 귀국했으나, 다시 평양에 오지 못한 채 1939년에 소천하였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한국 땅에 묻어달라"는 마포삼열의 유언을 지키기 위하여 2006년 그의 유해를 교정에 이장하였다.
이연호(李淵瑚, 1919-1999)

이연호 개요

수암(壽巖) 이연호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 춘천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 항일학생단체인 상록회 회장으로 옥고를 치렀으며, 이후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의 길을 걸었다. 1946년 아현동 걸식 소년과의 만남을 계기로 이촌동에서 빈민촌 목회를 시작한 이연호는 의사 정용득과 결혼하여 영·육의 양면에서 그들을 돌보았다. 이연호가 세운 이촌동교회는 또한 장년 중심이었던 일반적인 교회와 달리 유년 주일학교에 중점을 둔 어린이 중심의 교회였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한 알의 씨앗으로 헌신하였던 그에게 미술은 또 하나의 사역 현장과 같았다. 1961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입선한 이연호는 1966년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를 창설하고, 화가이자 비평가, 미술사가로서 기독 미술을 위해 헌신하였다. 또한 성화·고미술품·민속품·도자기 등 장로회신학대학교에 400여 점을 기증한 이연호는 1983년 역사박물관의 설립에 공헌하고, 초대관장으로서 후학들에게 기독 미술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했다.